학교 운동회에 레깅스를 입고 온 여교사를 보고 불편했다는 학부모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레깅스가 이제는 스포츠 장르를 가리지 않고 보편화된 상황에서 남 옷 입는 것까지 오지랖을 떠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래도 학교인데 아이들과 학부모 시선을 생각해서 조금 젊잖게 갔어야 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
아무튼,
때와 장소를 가려 옷을 입는 것을 TPO라고 한다.
TPO는 주변에서 흔히 사용되는 패션 용어다. 옷 입는 복장(패션)을 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에 맞춰 입자는 의미이다.
이 TPO라는 말은 일본에서 태생했기 때문에 영미권에서는 TPO라는 말이 없이 없고 통용되지도 않는다.
1963년 도쿄올림픽 때 외국 손님들에게 부끄러움이 없도록 상황에 맞는 복장을 하자는 취지로 TPO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참 일본다운 발상이다.
일본에서 이 TPO라는 말은 TPOをわきまえる(TPO를 깨닫다)나 TPOをわきまえて服装を選びましょう(TPO를 구별하여 복장을 선택합시다)와 같이 흔하게 사용된다.
일본에서 만들어졌지만, 그 의미의 그럴싸함 때문에 우리도 충실히 받아들여 사용하는 있는 용어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치하다 무슨 뜻일까 (0) | 2023.12.15 |
---|---|
외국에서 보던 팁문화가 우리나라에? (1) | 2023.11.15 |
기모찌이와 야메떼는 무슨 뜻일까 (0) | 2023.11.07 |
당신의 지갑을 훔치는 다크패턴 유형 (0) | 2023.11.07 |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반대하는 이유 (1) | 2023.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