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면 대사관을 초치하다란 말이 나온다. 초치는 자국에 있는 타국의 외교관을 불러서 항의하는 것을 말한다. 소환은 더 강력한 조치로서 타국에 있는 자국의 외교관을 본국으로 귀국시키는 것이다. 초치 단계보다 강경한 조치이다.
"네덜란드, 윤 대통령 국빈 방문 앞두고 과도한 의전 요구에 한국대사 초치" (pressian.com)
초치하다 뜻
외교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초치나 소환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번 기회에 각각의 의미를 확실히 알아보자.
○ 초치(招 부를 초 致 이를 치, summon)는 자국에 있는 타국의 외교관을 호출하는 것을 말한다. 저 위에 네덜란드 뉴스처럼 바보 같은 짓을 하거나 자국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 상대국 대사를 불러들여 항의하는 것을 말한다.
초치는 누구를 불렀는지에 따라 수위가 달라지는데, 주로 대사, 외교관, 영사를 부르게 된다.
(초치)
야! 들어와 봐! 니네 나라 지금 뭐 하는 거임?
○ 소환(召 부를 소 還 돌아올 환, recall)은 타국에 있는 자국의 외교관을 본국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인데, 외교 단절 수준의 매우 강력한 조치를 의미한다.
日, 초치 건너뛰고 대사소환 초강수…정부 "매우 유감" | 중앙일보 (joongang.co.kr)
심심한데 대사관, 외교관, 영사관이 뭔지 알아보자
대사 (大使, Ambassador)
대사는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 사절 최고 계급이다.
대사가 일하는 관서를 대사관이라고 한다. 즉, 대사관은 사람이 아니라 장소다. ^^;
나라를 대표하기 때문에 면책 특권이 있다.
이 말은 상대국에서 죄를 지어도 그 나라 법에 따른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마어마한 특권이다.
대사관은 해당 국가에 하나만 존재한다. 주미 대사관, 주일 대사관처럼 대부분 각 나라의 수도에 위치한다.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직급에 따라 대사, 공사, 참사관, 서기관 등으로 부른다. 대사가 가장 높고 뒤로 갈수록 직급이 낮다. 이렇게 외국에 주재하며 자국을 대표하여 외교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묶어서 외교관이라고 부른다.
공사 (公使, Minister)
공사는 대사보다 한 단계 낮은 직급에 속하지만, 실질적 지위·직무·특권에 있어서 대사와의 차이는 없다. 일반적으로 작은 나라나 외교관계가 밀접하지 않은 국가에 대사를 대신하여 파견되는 것이 보통이다.
대사를 보좌하기 위하여 공사를 파견하는 경우도 있다.
영사 (領事, Consul)
영사는 직급이 아니라 행정사무 업무에 관련된 외교관을 의미한다. 위에서 한문도 일 사(事)자가 붙었다. 업무명을 붙여서 정무영사, 상무영사, 관세영사, 경찰영사 등으로 부른다. 영사관은 영사가 근무하는 관서를 말한다. 영사관님~ 하고 부르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틀린 것이다. ^^
영사관에서는 비정치적인 이슈를 다루는데, 재외국민 보호, 비자 발급 같은 행정업무, 재외선거, 통상우호촉진 등이 있다.
정리하면, 영사는 파견국의 경제적 이익과 자국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접수국에 파견되어 있는 공무원으로 정의할 수 있다.
영사관은 여러 곳에 둘 수 있는데, 수도권은 대사관에서 영사 업무를 하고, 영사관 근처 지역은 그 영사관에서 업무를 맡게 된다. 대사관에는 영사들을 총괄하는 총영사가 있는데, 업무 수요에 따라 대사관과 분리하여 있을 수 있고, 여러 곳에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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