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보이 그룹 BTS로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가 자회사인 어도어와 분쟁에 휘말렸다.
하이브는 자회사 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회사에 아티스트를 소속시켜 전담하도록 한다.
하이브에서는 이런 자회사들을 레이블이라고 부르고 멀티 레이블 체제로 운영 중이다.
걸그룹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에 소속되어 있다.
어도어의 대표는 민희진이다.
민희진 대표는 2002년 SM 엔터에 입사 후 2019년에 하이브의 CBO로 이적해서 뉴진스를 제작했다.
왜 시끄러운가?
어도어가 ✊불법적인 독립을 시도했다는 의혹으로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착수했고, 민희진 대표에게 사임을 요구했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사실무근이라고 항변했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민대표가 18%, 어도어 경영진이 2%를 가지고 있다.
하이브가 어도어를 의심하는 이유
🔎 뉴진스 잘 나가니까 빼돌리려고?
하이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의 지분 80%를 사모펀드나 국부펀드에 넘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모회사인 하이브로부터 직접적인 통제를 받지 않게 되므로 사실상 독립적인 경영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계획이 실패할 경우 뉴진스를 데리고 나와 새로운 회사를 차릴 대안도 준비 중이었다는 것이다.
이 내용만 보면 불과 얼마 전 엔터 기획사 어트랙트의 피프티피프티 사건이 데자뷔 되는 대목이다.
🔎 증거는 있나?
하이브가 어도어를 의심하는 증거는 민대표의 측근이 경영권 탈취 내용이 담긴 내부 문건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어도어 측은 개인적인 문건이었다고 해명했다.
어도어 민희진의 반박
✂️ 걸그룹 카피 의혹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중에 빌리프랩이 있는데, 걸그룹 아일릿이 소속되어 있다.
민대표는 하이브가 컨셉, 스타일링, 안무 등에서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영권과는 상관없는 것 같은 이런 주장이 왜 나왔을까.
민대표는 하이브에 아일릿 카피 의혹을 제기한 이유로 괘씸죄에 걸렸고, 자신을 해임시키기 위해 하이브가 음해하는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물론 하이브는 뉴진스 카피 의혹은 관계없는 사안이라고 못 박으며, 이미 아일릿 데뷔 전부터 경영권 탈취에 대한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민대표에 대한 대표이사 직무 정지와 해임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
하이브에서 어도어의 매출 비중은 5% 정도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느낌적인 교훈
사건의 본질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 보면.
조직이 커질 수록 그 곳에는 암묵적인 갑을관계와 위계와 서열이 있다.
그래야 거대 조직이 돌아간다.
자신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성과가 좋아도, 그리고 그 성과에 맞지 않는 부조리를 목격해도, 그걸 가지고 더 높은 곳에 항의 해 봤자 철퇴만 맞을 뿐이다.
조직은 조금 컷다고 개기는 직원을 위험요소로 판단한다.
이건 삼성이나 현대나 구글이나 테슬라나 다 똑같다.
거대 조직은 균열을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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