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중동 정세가 주목받고 있다.
이 동네가 시끄러운 이유를,
회사나 지인과의 만남에서 간단하게 아는 척하거나 대화를 거들 수 있는 수준으로 학습해 보자.
어디서 들은 것처럼 지식의 한 조각을 흘린다면, 당신의 무식함을 감출 수 있음과 동시에 지적 포텐이 빛 날 것이다.
중동 아는 척 퀵 매뉴얼
- 유대교 (이스라엘) vs 이슬람교 (팔레스타인, 이란,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 이슬람교 : 수니파 (85%), 시아파 (15%)
- 수니파 (대부분 친미) : 모로코에서 인도네시아에 이르는 40개 이상의 국가. 대표적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 시아파 (대부분 반미) : 이란, 이라크, 바레인, 아제르바이잔 등.
- 분파의 유래 : 아들이 없던 무함마드의 계승자를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서 파가 갈렸다.
632년, 선지자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정하지 않고 숨졌는데, 수니파는 선출된 칼리파(대표자)를 후계로 보았고,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혈통, 알리를 계승자로 보았다. 1400년 전의 지도자 계승 문제로 갈린 종파이나 현대에는 정치 역학적인 이유로 복잡한 관계이다.
- 급진적 수니파 테러 단체 : 알 카에다, 탈레반, ISIS
- 시아파 무장 조직 : 헤즈볼라
- 하마스 : 수니파 쪽인데 이란 같은 시아파 국가들이 주로 지원한다. 반이스라엘이라는 공통 이념이 있기 때문에 이란이 전략적으로 밀어줌.
- 이슬라믹 지하드(Palestine Islamic Jihad) :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무장단체다. 하마스보다 이스라엘에 더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번 전쟁에서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최소 500명이 숨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놈들이다. 이란은 하마스와 PIJ 모두를 지원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들 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목차
1. 이스라엘은 어디에 붙어 있나?
이번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어디 붙어 있고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남한 면적의 1/5 정도 크기다.
어디에 붙어 있을까?
이스라엘은 지중해의 동부 해안에 위치해 있고, 아래쪽으로는 홍해와도 조금 닿아 있다.
2. 하마스는 뭐 하는 애들인가?
하마스는 위 그림의 왼쪽 귀퉁이 있는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다.
얘네들의 존재 이유는 이스라엘을 없애 버리고 이슬람 국가를 세우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은 뭐냐고? 팔레스타인은 위 그림에서 왼쪽의 가자지구와 오른쪽의 한 입 베어 문 서안지구을 합한 국가다.
팔레스타인국이 공식 명칭인데 편의상 팔레스타인이라고 부른다.
역사적으로는 지중해 바닷가에서 요르단강 유역까지의 모든 지역을 뜻했다. 지금의 이스라엘 지역이므로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 지역을 팔레스타인이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과거에도 미사일 수천 발씩을 서로 나누며 사이가 안 좋았는데, 이스라엘은 장벽을 세워서 2007년에 가자 지구를 아예 봉쇄해 버렸다. 서방에서는 하마스를 테러 집단으로 지정하고 있다.
3. 하마스는 갑자기 왜 쳐들어왔나?
두 놈들 사이에서는 이미 긴장이 고조되고 있었는데, 아래와 같은 이슈가 전쟁의 이유로 추측되고 있다.
-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인들을 핍박했다는 것
-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프로파간다적 승리를 거둬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려는 목적
- 이스라엘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4500명을 석방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목적
-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평화협정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
4. 얼마나 대단한 공격인가?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한 세대 이상의 기간 동안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공격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마스는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을 가르는 철책을 여러 곳에서 뚫고 들어와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했다.
하마스는 불도저로 철조망을 밀어 버리고, 해상과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한 공중으로도 이스라엘에 진입했다.
특히나 공격 날짜는 1973년 이집트와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약 50년 전에, 이집트와 시리아는 유대교의 명절인 욤키푸르에(욤키푸르 전쟁)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이 전쟁으로 이스라엘 군인 2656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당했다. 아랍군 측에선 1만 8천 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수만 명에 달했다. 아랍군은 이스라엘에 의해 격퇴당했다.
5. 이스라엘과 미국은 정말 몰랐을까?
이스라엘은 첩보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해외정보 기관인 모사드(Mossad) 보유국이다. 그 외에도 국내정보 기관 신베트(Shin Bet), 군사정보 기관 아만(Aman) 등 많은 정보기관이 존재한다.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은 중동에서도 가장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자금 지원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는 레바논, 시리아는 물론이고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내부에도 정보원이 침투해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사이의 철책에는 카메라와 동작 감지기가 상시 작동하고 있고 군에서도 정기적으로 순찰을 한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강의 군사 대국 미국과는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다.
그런데 하마스가 저 난리를 치기 위해 한참을 준비했을 역사적인 계획을 몰랐다규?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의 지갑을 훔치는 다크패턴 유형 (0) | 2023.11.07 |
---|---|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반대하는 이유 (1) | 2023.11.03 |
미국에서 한국 냉동 김밥이 인기 많은 의외의 이유 (1) | 2023.09.25 |
아이폰15 vs 갤럭시S23 크기 비교 (0) | 2023.09.14 |
아이폰15 vs 아이폰15 플러스 스펙 비교 (0) | 2023.09.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