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평생을 샴푸로 머리를 감고 그 거품으로 얼굴과 몸을 씻었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라 특히 바쁜 남성들이 많이 하고들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세정제는 용도에 맞는 제품을 써야 한다고 철석같이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샴푸는 머리와 두피에만 쓰는 제품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비누와 샴푸는 각각의 목적에 맞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이유로 든다.
하나씩 알아보자.
샴푸로 몸을 씻으면 안된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샴푸에는 세정성분과 함께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는 실리콘, 폴리머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세안이나 바디워시로 쓰기에는 미끈거리고 물로 씻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성피부는 실리콘 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바디워시로 머리를 감으면 안된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바디워시로 머리를 감는 것은 바디워시의 비이온 계면활성제로 인해 충분한 세정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누로 샴푸 겸 세안 겸 몸세정용으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고체 비누로 샴푸 겸 세안 겸 샤워용으로 사용하면, 비누에는 계면활성제가 많고 알칼리성이라 피부가 건조해지고 자극을 준다고 한다.
모든 틀린 말이다.
조금만 이성적으로 따져보면 왜 틀렸는지 알 수 있다.
샴푸가 얼굴과 몸에 좋지 않으면 서서 샤워할 때 샴푸가 닿는 것을 피할 방법이 있는가?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는 샴푸가 몸에 닿는 시간이 짧아서 괜찮다고?
그렇다면 몸에 붙어 있는 털에는 샴푸 말고 다른 제품을 써야할까.
얼굴 외의 피부에는 세안용 비누 말고 다른 걸 써야할까.
우리 몸에서 털이 머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피부가 얼굴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씻는데 비누는 되고 샴푸는 안된다고?
바르는데 로션은 되고 바디로션은 안된다고?
수십 년을 샴푸 또는 바디워시로만 모든 것을 해결한 본인의 입장에서는 이게 뭔 세제회사 가족 같은 발상인가 싶다.
본인은 샴푸로 모든 것을 해결했어도 동년배보다 10년은 젊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샴푸에 대한 오해는 로션과 바디로션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세정제는 오염제거가 근본적인 역할이다
물론 각 제품별로 특화된 효과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머리면 머리, 피부면 피부에 좀 더 좋은 느낌을 주는 제품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세정제의 기본 성분은 계면활성제다.
세정제 회사는 여기에 양념처럼 추가적인 성분을 더해서 제품군을 세분화한다.
그래야 샴푸만 사면 되는 사람이 세안제도 사고 바디워시도 사고 비누도 사고 손세정제도 사기 때문이다.
물론 각 제품별로 미세하게 특화된 장점이 있지만 주성분인 계면활성제의 역할은 바뀌지 않는다.
제조사가 맘만 먹으면 발세정제, 겨드랑이 세정제, 사타구니 세정제 등 어떤 이유라도 붙여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이 잘 섞이도록 돕는 성분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몸의 오염과 기름기가 제거되는 것이다.
샤워의 목적은 이 사실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경험을 믿을 것인가 마케팅을 믿을 것인가.
경험을 믿을 것인가 마케팅을 믿을 것인가
샴푸만 써도 될까. 따로따로 써야 할까.
취향대로 하면 된다.
부지런한 사람은 부위별로 제품을 사서 쓰면 되고, 바쁘고 귀찮은 사람은 하나만 사서 써도 된다.
피부가 걱정인 사람은 샤워 후 로션을 바르면 된다.
머리털이 걱정인 사람은 샤워 후 모발보호제를 바르면 된다.
즉, 세수나 샤워는 오염제거를 목적으로 하고 다른 관리는 샤워 후에 처리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오랜 기간 가장 효율적으로 피부를 관리한 방법이다.
다만, 한 가지만 사용할 경우, 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경험적으로 찾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걱정이라면 씻은 후에 로션을 발라라
나만의 올인원을 찾아라
러쉬 해피 히피 샤워 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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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의 경험으로 나에게는 두 가지 제품이 올인원으로 적합했다.
P&G의 헤드앤숄더 제품과 러쉬 샤워젤이 그것이다.
헤드앤숄더는 일상적인 샤워에서 항상 만족스러웠고, 러쉬 샤워젤은 특히 오염이 심한 날이나 머리에 왁스 등의 제품을 사용한 날 세정 효과가 탁월했다.
이 제품들은 개인적인 취향을 소개한 것이다.
각 자 자신한테 맞는 제품을 찾아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 글의 목적은 계면활성제를 베이스로하는 샴푸나 바디로션이나 비누는 서로 교차해서 사용해도 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
나 개인이 이미 수십년간 임상실험하고 같은 또래 대비 동안과 좋은 머리결을 유지하고 있다.
모발이나 피부관리는 몸에서 기름과 먼지를 깨끗이 씻어내고 로션같은 케어 제품을 쓰면 된다는 말로 이 글을 마무리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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