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와 테라 코인의 창시자인 권도형의 한국 송환 결정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에서 예상되는 무거운 처벌 대신 상대적으로 솜방망이인 한국의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권도형이 입힌 손실은 얼마일까
권도형은 루나와 테라 코인의 창시자인데, 암호화폐로 전 세계적으로 큰 손실을 초래한 역사상 전무후무한 금융 범죄의 핵인싸다.
이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00억 달러(약 60조 원 이상)에 달하는 자산 가치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60조원이 감이 잘 안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잠깐 감을 잡고 가 보겠다.
60조원은,
연봉 10억인 사람이 6만년을 한 푼도 안 쓰고 저축해야 모을 수 있는 돈이다.
연봉 1억원인 직장인 60만명이 1년간 한 푼도 안 쓰고 갹출해야 모을 수 있는 돈이다.
60조원을 5천년 전 단군 고조선 때부터 모으려면 1년에 120억씩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한다.
60조 원으로 현재 한국 인구 5175만 명에게 매일 1만 원짜리 짜장면을 사준다면, 약 116일 동안 사줄 수 있다.
(욕 나오는 대목이다.)
이제 도형이가 얼마나 어마무시한 업적을 이뤘는지 감이 올 것이다.
60조원이 얼마나 크냐면,
연봉 10억을 6만년 동안 저축한 돈
60만명이 1억씩 모은 돈
단군 고조선때부터 매년 120억씩 저축한 돈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매일 짜장면을 116일 동안 제공 가능한 돈
아무튼 투자자들에게 천문학적인 손실을 야기했음에도 정작 자신은 엄청난 은닉 자산을 보유한 그런 인간 되겠다.
코인인데 왜 문제가 되나
루나와 테라는 복잡한 금융 메커니즘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테라는 달러와 1:1로 연결되어야 했지만, 실제로는 루나 코인을 발행하여 테라코인을 지지하는 구조였다.
이는 불안정한 기반 위에 세워진 고위험의 금융 구조로, 결국 대규모 폭락으로 이어졌다.
테라코인 폭락 매커니즘
테라는 원래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를 유지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페깅(pegging)'이라고 한다.
테라의 가치가 1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현상을 '디페깅(depegging)'이라고 한다.
이는 테라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든다.
테라 폭락의 시작은 커브 파이낸스(일종의 거래소)에서 발생한 대규모 교환에서 비롯됐다.
한 익명의 투자자가 8500만 테라를 팔아 8450만 USDC(이더리움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를 구매했다.
이러한 대량 매도는 테라의 가치를 떨어뜨렸는데, 마치 시장에 대량으로 사과를 내 놓으면 가격이 떨어지는 것처럼, 테라의 가치도 하락했다.
테라의 가치가 떨어지자, 테라와 연결된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가 개입하여 가격을 안정시키려 했지만, 이미 시장은 테라의 안정성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LFG는 테라와 루나의 가격 안정을 위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등이 설립한 재단이었다.
이후, 바이낸스와 커브 파이낸스에서 20억 달러 상당의 테라가 대량으로 매도되면서 다시 한번 디페깅이 발생했다.
테라가 시장에 쏟아지면서 테라와 달러 사이의 1:1 페깅이 깨졌고, 테라의 가치는 더욱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테라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테라를 대량으로 인출하기 시작했고, 이는 테라의 하락을 가속화시켰다.
대량 인출은 테라의 공급과잉을 초래하고,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졌다.
이러한 사건들은 테라와 자매 코인인 루나 간의 가격 안정 메커니즘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켰고, 서로를 지탱해야 할 두 코인이 오히려 서로의 가치를 끌어내리는 '죽음의 나선(death spiral)' 현상을 초래했다.
결국 두 코인의 가치 폭락으로 이어졌고, 테라와 루나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무너졌다.
권도형이 금융 범죄자로 지목된 근본적인 이유는 단순히 테라와 루나 코인의 폭락 자체가 아니라,
그 폭락을 초래한 여러 행위와 관련된 의혹 때문이다.
특히, 다음의 이유들이 도형이를 금융 범죄자로 지목하게 만든 요인이다.
1. 사기와 기만: 권도형과 회사는 테라와 루나 코인에 대해 과대광고하고, 투자자들에게 연리 20%라는 과장된 수익을 약속을 했다.
이는 투자자들을 기만하여 돈을 유치한 것으로 볼 수 있고, 금융 사기에 해당할 수 있다.
2. 시장 조작: 권도형은 루나와 테라 코인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 자금의 부적절한 관리 및 횡령: 테라폼랩스와 연관된 자금이 부적절하게 관리되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의혹이 있다.
즉, 횡령을 했다는 것이다.
4. 투명성 부족과 거짓 정보 제공: 권도형과 그의 일당들은 투자자들과 시장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거나,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어떻게 체포되었나?
권도형은 사태가 발생한 후 해외로 도망쳤고, 여러 국가를 전전하다가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사용 시도 중 체포되었다.
도주 과정이 많은 국가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세간에서는 권도형이 국제적인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권도형의 송환을 둘러싼 논란은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엄격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 때문에 복잡해졌다.
미국은 금융 범죄에 대한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는 반면, 한국에서의 처벌은 모두 알다시피 솜방망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 도주 : 테라와 루나 코인의 가치가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권도형은 여러 법적 문제와 규제 기관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해외로 도주했다.
권도형은 여러 국가를 전전하며 숨어 다녔고, 위치는 자주 변경되었다.
2. 국제적 추적 : 권도형에 대한 국제적인 추적이 시작됐다. 국제 경찰기구인 인터폴은 권도형에 대한 적색 수배령을 발행했다.
3. 도주 경로 : 권도형의 정확한 도주 경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싱가포르, 두바이, 제3국, 세르비아 등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4. 몬테네그로에서의 체포 : 권도형은 2022년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위조된 여권을 사용하려 한 혐의로 공항에서 체포되었다.
5. 송환 과정: 체포 이후 권도형의 송환과 관련된 법적 절차가 진행되었다. 한국과 미국 모두 권도형의 송환을 요청했는데, 몬테네그로 법원은 최종적으로 권도형을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돈 먹었네 돈 먹었어)
권도형의 사례는 글로벌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논의를 재촉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사건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실감나게 만들고 있다.
권도형이 가진 거액의 비트코인과 이를 활용한 재기 가능성은 공정한 처벌 시스템에 대한 질문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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